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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 마당] 고독은 운명

‘99, 88, 231’ 의 소망은 마법의 숫자인가? 듣는 귀가 즐겁다. 누구든지 구십구세까지 팔팔하게 살다가 이삼일 동안 잠자듯이 육신을 벗고 훌훌 날아가 버리는 상상만으로도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진다. 부지런하게 육신과 두뇌를 훈련시키는 습성을 키우라는 조건이 붙긴 해도 의지력과 사지를 움직일 수만 있다면 못할 것도 없다. 노후의 삶은 열정이 원동력이다.   나에게 이 동기를 불러 일으킨 것은 쓰레기 줍기였다. 2년 동안 관심조차 없었던 쓰레기가 눈에 밟히기 시작한 것이 화근이 되어 자전거와 롤러불레이드 타는 것도 그만두고 바닷가에서 쓰레기 줍는 청소부로 20년이 흘렀다. 쓰레기도 주으며 바다에서 혼자 즐기는 시간은 열정 그 이상이었다. 사유하며 살아가는 것에 의미를 찾고 나의 길을 가는 것이 외롭지만 참으로 이상적이었다.     취미라는게 이상적인 수준이 된다면 일종의 도가 텄다고 볼 수도 있다. 영혼과 육신에 넘치는 에너지로 충만케 하는 바다의 넉넉함은 나의 삶을 바꾸도록 만들었고 생태계를 파괴하는 자아 중심적인 삶에서 치유 가능한 삶으로 전환될 수 있었던 것이 가장 큰 은총이었다.   협력하는 시간 보다 혼자 나아가는 시간이 많았던 것도 지나고 보면 누군가와의 여정은 본질적인 문제가 아니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런데 어쩌다가, 외로움으로 인하여 정신 건강에 빨간 불이 켜졌다는 말인가? 외로움이 사람을 고립시키고 우울증을 만들어 끝내는 극단적 선택까지…. 사회적인 문제로서 정부가 손을 써야될 위기라고 한다.   정신 건강과 소셜 라이프의 관심사가 팬데믹 이후에 더욱 독보적인 물살을 타고 있다. 친교가 없는 삶을 마치 외로운 늑대로까지 보는 경향도 없지 않아 있다. 그래서 요즘의 트렌드는 모이면 살고 흩어져 외톨이가 되면 문제있는 사람으로, 내몰리는 이 비정상적인 색안경을 어느 쪽에서 쓰고 있는지 궁금하다. 친교하는 사람들을 극히 정상이라 믿게 되는건 그렇게 보일뿐인 가시적인 현실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채 누군가의 유행어를 비판없이 받아들인 결과다.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 어떤 시간을 보내는지는 중요하지 않으며 늘 바뀌는 먹걸이와 맛집 순례가 만남의 최대 관건이라 볼 때 만나고 헤어지는 일상의 반복이 만족스러워서만은 아닌 것 같다. 친교했던 시간을 되집퍼 보면 무슨 말을 했고 들었는지 딱히 떠오르는 것이 없어 공허함에 외로움까지 군중속의 고독이 떠오른다.   그렇다. 인간은 고독한 존재다. 철학과 문학 예술의 출발점이기도 한 존재의 근원적인 접근으로서 대중성을 뛰어 넘어야 하기 때문이다. 인간은 생각하는 갈대라고 하지 않는가. 사색하며 가는 길에 만남의 인연이 있어도 좋겠지만 없다고 해서 문제답지 않은 문제에 휘말려 외로움을 정신병의 관문으로 취급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팬데믹 때문에 정신 건강이 악화 됬다고 믿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사람마다 잠재해 있던 문제와 사회적 시대적 물살에 성찰없이 살아온 결과라고 보는 것이 더 쉽게 답을 찾아갈 수 있지 않을까?   외로워서 쓰고 또 쓸 수 밖에 없는 나의 수필은 세상에 외치고 싶은 욕망의 표현일 수도 있다. 공감의 관계를 무시하고 아우성치는 말잔치보다, 뻬곡히 써내려간 손편지 한 장과 수필 한 편을 쓰는 일은 나 자신 치유의 과정이기도 하다. 외로움과 고독한 시간을 자청하지 않으면 할 수가 없는 일이다.   팔팔한 장수세대에 들지 못한다 해도 삶의 끝자락에 편안히 당도하여 생명의 한계를 명료하게 맞이 하고 싶은 소망 만큼은 간직하고 싶다. 진정한 내적 자아로의 여행은 홀로 가는 길이라서 만남을 갈구하는데에 시간을 허비하는 것 보다 너도 홀로 나도 홀로 그렇게 가는게 아닐까 싶다. 죽음을 직시하는 이 길을 피하도록 별의 별 수단을 다하여 유도하는 사회의 흐름을 많은 사람들이 지나치지 않았으면 좋겠다. 죽음은 비대면이 아니라 대면 해야 할 고독의 자리이기 때문이다. 최경애 / 수필가문예 마당 고독 운명 정신 건강 철학과 문학 소셜 라이프

2024-03-28

[손원임의 마주보기] 사랑에 기반한 친밀한 관계

언젠가 기나긴 여행 중에 우연히 한 그림을 보고 온몸의 피곤함도 잊은 채 멍하니 그 앞에서 한참 동안 서 있었다. 그것은 바로 머리가 하얗게 센 한 노부부가 나란히 안락의자에 앉아서 해변을 바라보고 있는, 평온한 뒷모습을 담은 참 아름다운 그림이었다. 나는 그 소박한 그림으로부터, 해질녘의 푸른 바다 위의 잔잔한 파도를 배경으로 그 부부가 살아온 장구한 굴곡의 세월과 함께 평화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그래서인지 나는 그때 틀림없이 마음속으로 “나도 저렇게 늙고 싶다!”고 강렬하게 외쳤던 것 같다.     우리는 고령사회에 살고 있다. 인구 통계에 따르면, 65세 이상 인구가 한국은 전체 인구의 18%를 넘고, 미국은 거의 17%이며, 일본은 29%정도라고 보고된다. 노인문제는 이제 우리 모두의 숙제로서, 창의적인 해결책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 개인 스스로 뿐만 아니라 정치, 사회, 문화적으로 모두가 노년에 대비해서 몸과 마음이 건강한 생애를 살도록 고민하고 노력해야 한다.     노년의 풍요로운 삶은 어디에 기반할까? 건강한 노년에는 심리적•신체적•경제적으로 많은 것들이 필요하며, 인간관계 또한 매우 중요하다. 로버트 월딩거와 마크 슐츠는 2023년에 낸 책, 『세상에서 가장 긴 행복 탐구 보고서』(The Good Life: Lessons from the World’s Longest Scientific Study of Happiness)에서 노년기일수록 친밀한 관계의 형성과 지속에 더더욱 신경 써야 한다고 주장한다. 왜냐하면 안정 애착을 형성한 관계가 삶의 만족도를 더 높이고, 우울감을 덜 느끼게 하기 때문이다. 그들은 “50세에 느낀 결혼생활의 행복이 50세 때의 콜레스테롤 수치보다 노년기의 신체 건강을 예측하는 데 더 유용하다”고 하며, 심신과 정신 건강의 복잡하고 깊게 얽힌 관련성을 지적한다. 이에 “인간관계는 우리 내면에 살고 있다. 자신에게 중요한 사람을 떠올리기만 해도 각종 호르몬과 화학 물질이 생성되고 그것이 혈액을 타고 이동해 심장과 뇌, 다른 많은 신체 기관에 영향을 미친다. 이런 효과는 평생 지속된다”고 재차 강조한다. 즉, 친하며 우호적인 상호관계는 행복지수를 올리고 개개인이 의미 있는 삶을 살도록 다각도로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월딩거와 슐츠의 책은 하버드가 1938년에 시작해서 지금까지도 85년 이상 지속하고 있는 과학적인 성인 발달 연구를 기반으로 했기에, 전례 없는 방대한 데이터를 집대성했다고 볼 수 있다.     이렇게 장기간에 걸친 하버드의 연구는, 결국 우리 선인의 지혜, 즉 ‘인간 삶의 만족도와 행복의 비밀은 바로 인간 사이의 친밀하고, 또 주변 사람들과 맺는 상냥하고 좋은 관계에 있다’는 진리를 또 다시 재발견해 낸 것이다! 그리고 그 친밀한 관계는 가정에서 함께 사는 부부에서 시작된다. 미국 문학의 거장, 마크 트웨인은 “사랑은 가장 빠른 것처럼 보이지만 성장하는 모든 것 중에서 가장 느리다. 결혼한 지 25년이 되기 전까지는 어떤 남녀도 완벽한 사랑이 무엇인지 제대로 알지 못한다”고 했다. 뜨겁게 불타오르는 정열적인 사랑은 대체로 18개월에서 3~4년 정도 간다. 따라서 그가 말한 25년은 인생이라는 가시밭에서 부딪히는 갖가지의 역경을 뚫고 기쁨과 슬픔을 나누며 함께 일구어 낸 사랑의 성장, 그 ‘성숙도’에 기반한 개념인 것이다. 개인적으로 용의 해인 2024년은 결혼한지 30년째로, 트웨인이 언급한 25년을 훨씬 넘었다. 그래서 그런지 내가 느끼는 감회 또한 이루 다 말할 수 없다!     이 글의 서두에서 언급한 그 인상적인 그림을 기억하는가? 사랑이란 서로가 마주 보는 것을 넘어서 같은 방향을 바라보며 함께 지향할 수 있어야 가능하다. 부부가 건강하게 나이 들어간다는 것은, 정열적 욕구에서 시작된 사랑을 키워서 서로가 의지하며 이해해주고, 친하게 지낼 수 있는 영원한 동반자적 사랑으로 승화시켜 가는 것을 의미한다. (전 위스콘신대 교육학과 교수, 교육학 박사)       손원임손원임의 마주보기 사랑 기반 동반자적 사랑 신체 건강 정신 건강

2024-03-05

[기고]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정신 건강

사업체를 운영하다 보면 거래처 잘못으로 손해를 보는 경우도 생기게 된다. 이는 억울하기 짝이 없는 노릇이다. 나의 과실 탓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고의성이 없거나 중대한 잘못이 아니라면 용서를 하는 것이 미래를 위한 투자가 될 수 있다. 아울러 본인의 정신 건강을 위해서도 바람직한 일이다.       ‘용서(Forgiveness)’는 정신건강에 신비한 힘을 발휘하는 단어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용서란 범죄나 못된 짓을 모른 체하거나 눈감아주는 것이 아니다. 스스로 고통을 완화하거나,  혹은 그 방향으로 가려는 것이다. 이를 요약하면 결국 스스로에게 자유와 면제의 혜택을 주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용서에는 육체적, 정신적 혜택이 따르게 된다. 미국 심리학협회는 고통을 당하거나 손해를 보더라도 용서를 하면 행복감은 물론 육체적인 건강도 좋아지는 경우가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연구 자료에 따르면 용서는 근심이나 걱정, 우울증 등 심리적 혼란을 줄이고 건강을 개선해 사망 확률까지 낮출 수 있다고 한다. 이런 결과는 심리학자 로렌 토세인트와 존 웹의 최근 연구에서도 동일하게 나와 관심을 모았다.     신학자인 루이스 스메디스는 “용서한다는 것은  죄수를 자유롭게 풀어주는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 용서는 정신적, 감정적 은혜를 베푸는 것은 물론 육체적인 혜택도 있다는 것으로 이는 대단한 통찰력이다. 즉 용서를 통해 행복한 혜택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존스 홉킨스 대학이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용서는 심장병 확률을 낮추고 콜레스테롤 수치도 내려준다. 또 수면에도 도움을 주고 통증을 없애고 혈압도 낮춘다. 이 밖에 우울증과 긴장감을 없애주기도 한다.  한마디로  건강에 많은 도움을 준다는 것이다.     용서의 특징에 대해 알아보자.   첫째, 용서는 약점을 가리거나 공격을 유도하는 것이 아니다. ‘눈에는 눈으로, 이에는 이로’라는 보복 심리는 인류의 오랜 특징이다. 따라서 용서를 위해서는 우리의 한계를 극복하려는 신념이 있어야 한다.   둘째, 용서는 화해와는 다르다. 용서는 통상 화해를 위해 필요한 순서다. 용서는 아무 때나 할 수 있지만 화해는 양심의 가책이나 후회를 동반해야 한다. 따라서 화해를 위해서는 미래에 대한  보증이 있어야 하며, 실질적인  후회의  증거와도 관련이 있다. 심각한  반칙이나 위반, 또는 모욕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표준이 되는 셈이다. 양측의 순수한 참여가 요구되는 최상의  기준인 것이다.     셋째, 용서란 마음속 독성을 제거하는 것이다. 우리가 독성 물질에 노출됐을 때 가장 먼저 하는 일은 다양한 방법으로 우리 몸에서 해로운 화학물질을 깨끗하게 씻어내는 일이다. 이것이 첫 번째 조치이며,  다음 순서로 회복을 기다리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용서는 우리 마음속에 있는 독성을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즉, 용서는 건강하고 편안한 생활에 방해가 될 수 있는 위협적인 정서나 감정적인 요소들을 없애는 가장 강력한 방법이다.     넷째, 용서는 선택이지 감정이나 촉각은 아니다. 감정적 갈등으로 생긴 골을 치유하는 목적은 격차의 해소에 있지, 완전한 회복이 아니다. 스스로 더 이상의 고통을 주지 않고 정상적인 생활을 유지하려는 개인의  결심인 것이다.  이는 부서지고 파괴된 상태의 자신을 자유롭게 다시 회복시키려는 것이다. 용서는 아픔, 고통 그리고 상처에 대한 신중한 응답이며, 평안을 얻기 위한 좁은 길이다. 또 고통으로 버둥거리는 사람들과 그 무게를 나누는 정신적으로 아름다운 하나의 그림인 것이다.              김기천 / LA 카운티 중소기업자문관기고 소상공인 자영업자 정신 건강 소상공인 자영업자 정신적 감정적

2024-02-23

[은퇴자의 2024년 새해 결심] 3번째 장소 찾고 새 경험 시도해 볼만

새해가 돼도 대개 부정적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은 '작심 3일'이라는 핑계를 대면서 아예 새해 결심이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처럼 폄하하기 일쑤다. 하지만 긍정적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은 작심 3일을 121번 하더라도 새해에 결심한다. 사람들은 모두 더 많은 물을 마시고 더 많은 운동을 하고 더 좋은 것을 먹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새해에  121번이라도 결심해도 되는 정신적, 육체적, 정서적 일상을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전국은퇴자협회가 내놨다.     1.3번째 장소 찾으라   첫 번째 장소는 집이고 두 번째 장소가 직장이라면, 3번째 장소"는 무엇이며 왜 필요한가. 제3의 장소는 용어는 어떤 사회학자가 만든 개념으로, 인간이 공동체를 찾을 수 있는 별도의 장소라는 의미다.  커피하우스, 레스토랑, 예배당, 공원, 야외 공간이 될 수도 있고 게임을 즐기기 위해 정기적으로 만나는 친구의 집이 될 수도 있다. 이곳에선 아이디어를 교환하고 관계를 구축할 수 있다.     2.악기 배워라   노년기에 악기를 배우는 것이 주의력 향상, 명확한 사고 능력 및 정신 건강 향상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특히 피아노 연주를 배우는 것은 60~80세의 언어 유창성과 작업 기억력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3.새로운 과일 맛보라   미국에서는 과일 소비의 대부분이 바나나, 사과, 포도, 오렌지로 구성돼 있다. 새해에는 영양 섭취를 늘려볼 만하다. 포포(paw paw), 아로니아(aronia), 엘더베리(elderberry), 건포도(currants), 준베리(junberries), 구스베리(gooseberries) 등 현지에서 생산된 새로운 과일을 맛보라. 식료품점이 아니라면 대부분 농산물 직거래 장터에서 구입하기 전에 맛볼 수 있다. 올해는 새로운 맛을 발견하고 자신 몸에도 호의를 베풀어 보라.   4.호기심 더 가져라   호기심이 더 많은 사람이 건강하고 행복하다는 얘기가 있다. 시작하는 작은 방법은 감정적 어려움이 있을 때 호기심 산책을 하는 것이다. 밖으로 나가서 감각을 이용해 주변 환경을 살펴보고 사람들이 세상을 돌아다니는 모습을 지켜보고 나무 위의 새소리를 듣고, 이웃집 마당에서 피어나는 꽃의 냄새를 맡으면 된다.     5.당혹감 받아들여라   2024년에는 원하는 것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당황스러움과 비참하게 실패할 가능성을 받아들이라. 전 세계에서 최악의 화가가 되어보거나 단 한권도 팔지 못하는 책을 써보라. 누구도 입지 않을 스카프를 엮어보라. 가족을 독자로 삼아 블로그를 시작해보라. 누구도 먹고 싶어하지 않는 디저트를 만들어보라. 원하는 것을 추구하다가 그것을 추구하는데 비참하게 실패해보는 것이다.     6.방해 금지 모드 켜라   스마트폰과 기타 전자 기기에 지나치게 의존하면 눈의 피로, 불면증, 신체적 고통 및 우울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건강을 희생할 수 있다. 사용 시간을 제한하는 것은 어려운 결심이다. 특히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사용하여 사진을 찍고, 소셜 미디어를 살피고 사랑하는 사람과 소통하고, 뉴스를 확인하고, 게임을 하기 때문에 그렇다. 유튜브로 비디오도 본다. 가족과 친구가 함께 있는 동안 스마트폰을 치우기를 해보는 것이 좋다.     7.나만의 사진첩 만들기   지난 연휴에 찍은 멋진 사진을 커피 테이블, 사진첩으로 만들어 보는 것도 좋다. 웹사이트(ArtifactUising.com, Mixbook.com, OnceUpon.photo, Snapfish.com, Shutterfly.com)에서 사진을 쉽게 업로드하고 맞춤형 설명을 작성할 수 있다. 삶을 기록할 뿐만 아니라 추억을 보존할 수 있다.     8.목적을 찾으라   많은 사람이 100세까지 살 가능성에 높아지고 있다. 2050년까지 100세 이상 인구가 8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프지 않고 잘 살기 위해서 깨끗하게 먹고, 규칙적으로 운동하고, 다른 사람과 사회적으로 소통하고, 유해한 스트레스를 발산하는 것 모두 도움이 된다. 하지만 2024년에는 나이를 따지지 말고 매일 목적 의식을 갖고 사는 것도 좋다.     9.'허클더클' 연습하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시간과 여유를 갖는 것은 스트레스를 줄이고 정신 건강을 개선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허클더클(Hurkle-durkle)은 일어날 시간이 지난 후에도 오랫동안 침대에 누워 휴식을 취하는 것을 뜻하는 200년 된 스코틀랜드 단어다. 게으르거나 비생산적이라고 생각하는 대신, 가끔씩 허클더클 시간이라는 생각을 받아들이고 스트레칭하고, 명상하고, 기도하거나, 휴식을 취하고 바쁜 일상의 소음에 뛰어들기 전에 마음을 잠시 방황하게 하라.     10.올해의 계획을 세우라   일과 약속으로 대부분의 시간을 낭비하는 바쁜 일상에 빠지기 쉽지만, 계획을 세우면 우선 순위를 순서대로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기존 계획에 휴가, 친구와의 시간, 마라톤 등을 추가하여 1년 전체를 계획한다. 계획하지 않으면 실행하지 않기 때문에 계획은 중요하다. 시간을 내어 앞으로의 한 해를 검토하고 중요한 행사 일정을 계획하라.     11.소리내어 읽기   소리내어 읽기는 어린이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소리내어 읽는 것은 정서적 유대감을 형성하고, 우리 두뇌에 언어와 이미지를 넘치게 하며, 분열된 주의 집중 시간에 대한 해독제 역할을 한다. 2017년 메모리 저널의 연구에는 '자신이 소리내어 읽는 것은 다른 사람이 소리내어 읽는 것을 듣는 것이 더 우수한 기억력'이 있음을 발견했다. 자신이 말하는 것과 듣는 것이 모두 생산적인 효과가 있어 장기 기억이 향상된다는 것이다.     12.'돈 쓰지 않는' 주말에 도전해 보라   한 달에 한 번 주말, 불필요한 물건에 돈을 쓰지 않도록 도전해 보라. 외식보다는 집에서 식사를 준비하고, 외출할 때는 무료 활동에 참여해 보라. 약간의 지출 휴식 시간이라도 큰 절약이 될 수 있다. 그리고 절약된 돈을 특별한 여행을 가거나 자선 기부를 하거나 누군가에게 선물을 사는 데 사용할 수 있다.     13.멋진 순례 계획하라   꽤 긴 길을 걸어서 순례하는 것이 올해도 유효하다. 죽을 만큼 힘들었다고 해도 종착지에 가까울수록 매우 만족스러워진다. 그래서 육체적으로 지치고 감정적으로 기뻐지는 이상한 경험을 할 수 있다. 미국 내 코스를 찾는다면 애팔래치아 트레일(Appalachian Trail)은 3174마일에 걸쳐 14개 주를 통과한다. 캘리포니아에는 해안을 따라 2650마일에 달하는 퍼시픽 크레스트 트레일(Pacific Crest Trail)이 있으며 워싱턴, 오리건, 캘리포니아를 통과한다.     14.독자 죄책감 버리세요   마음에 들지 않는 책을 계속 읽어야 할 필요성을 느낀다면, 거기서 멈춰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조언을 듣도록 하라. 인생은 너무 짧다. 애정을 느끼지 못한다면 애정을 버리고 다른 선택을 하라. 세상에 환상적인 책이 너무 많기 때문에 즐거움을 위해 읽는 것이 결코 숙제처럼 느껴져서는 안된다.     15.고대 그리스와 로마에 대해 알아보세요   고전 문학은 지속적인 주제, 역사적 교훈, 강력한 문화적 반향을 갖고 있다. 특히 한국에서 학창시절을 지냈다면 이해가 어려울 수 있다. 고대 그리스와 로마의 고전은 현대 국가의 경계를 넘어 서구 문명의 야망과 취약성, 역사로부터 배우는 것의 필요성과 어려움에 대해 폭넓게 생각하도록 도와준다. 하버드 대학교에서는 고대 그리스와 로마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을 위해 3 가지를 시작하라고 조언한다. (1)호머의 일리아드 (2)이솝우화 (3) 플루타르크스(Plutarch) 영웅전(Parallel Lives) 등은 2000년대 들어서 한국어로 새로 번역돼 있다. 이전 번역을 읽은 사람들에게는 좋은 기회다.     16.뜨거운 목욕으로 스트레스 풀어보라   2018년 연구에 따르면 뜨거운 목욕(bath)을 하면 우울증 증상이 줄어들고 스트레스가 완화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에 Heart 저널에 발표된 또 다른 연구에서는 뜨거운 목욕을 더 자주 하는 40~59세의 사람이 심혈관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낮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일주일에 한두 번 욕조에 몸을 담그고 기분이 좋아지는지 확인해보라.   17. 한국 고전 영화를 즐겨라   유튜브에 한국 고전영화가 무료로 볼 수 있도록 마련돼 있다. 그동안 앞만 보고 달려왔기에 그 시절 영화를 못 본 것이 많다. 차분하게 앉아서 계획을 세워 완주해보는 것도 좋다. 영화 속 과거의 한국도 매우 볼만하다. 유튜브 한국고전영화채널(@koreanfilm)에서 감상이 가능하다. 한국 영화 390편이니 산술적으로 하루에 하나를 봐도 다 못 볼것이지만 장편 애니메이션을 빼면 가능할 듯하다. 최근에는 화질이 좋은 4k리마스터작도 많다. 한글과 영어 자막이 가능하다. 장병희 기자은퇴자의 2024년 새해 결심 경험 시도 사용 시간 새해 결심 정신 건강

2024-01-01

미슐랭 한식당 폐업…“정신 건강 중요”

미슐랭 가이드로부터 극찬을 받았던 LA한인타운의 모던 한식당 ‘킨(Kinn)’이 25일 문을 닫는다. 이번 폐업 소식은 셰프들의 고된 노동과 정신 건강 문제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고 있다.   LA타임스는 한인타운 6가 선상의 ‘킨’을 운영해온 셰프 김기용씨가 영구 폐점을 발표하면서 요식업계 종사자들의 정신 건강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 21일 보도했다.   김 셰프는 인터뷰에서 “삶의 질, 재정 문제, 수면 시간 등 셰프 개인의 문제보다는 고객을 기쁘게 하고 만족하게 하는데 집중해왔다”며 “스트레스와 불안감으로 지난 몇 주간 무려 20파운드가 빠졌다”고 말했다.   킨은 올해 초 미슐랭 가이드의 ‘가주에서 새롭게 주목해야 할 레스토랑’ ‘LA 최고의 한식당’ 등에 포함된 바 있다.   LA타임스의 음식 평론가 빌 애디슨은 김 셰프를 ‘거장’이라고 표현하며 킨이 LA지역 파인 다이닝의 미래가 될 수 있다고 극찬했었다.   단, 고급 식재료와 세련된 상차림, 한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코스 메뉴를 저렴한 가격에 제공한다는 자부심은 식당 경영이라는 현실과 상충했다.   김 셰프는 “레스토랑의 재정적 문제를 고려할 때 우리도 어쩔 수 없이 타협해야 할 부분이 있었다”며 “이로 인해 지난 4월부터 직원들에게 폐업 가능성을 언급하게 됐고 이후 정신 건강이 악화했다”고 전했다.   폐업 소식이 알려진 후 킨에는 고객들의 예약이 줄을 잇고 있다. 또, 여러 식당의 셰프들로부터 응원의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다.   김 셰프는 “이런 경험을 통해 공감하는 법을 배우게 됐고 정신적으로 강해지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언젠가는 다시 레스토랑을 개업할 것이며 그 미래는 내 전성기보다 훨씬 더 밝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기용 셰프는 샌프란시스코의 ‘베누’, 미슐랭 스타 식당인 뉴욕의 ‘정식’, ‘아토믹스’ 등에서 일한 바 있다. 장열 기자ㆍjang.yeol@koreadaily.com셰프 정신 폐업 결정la한인타운 정신 건강 셰프 김기용

2023-11-23

공립학교 학생 학습 손실·정신 건강 지원

팬데믹으로 인한 학습 손실을 해결하고 학생들의 정신 건강 문제를 지원하기 위해 뉴욕주 전역의 공립 학군에 보조금 1억800만 달러가 지급될 예정이다.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3일 “팬데믹으로 인한 트라우마를 겪는 학생을 돕기 위한 프로그램을 확대하거나 학습 손실을 해결하기 위해 1억 달러, 학생과 교직원에 대한 정신 건강 프로그램을 확대하기 위해 800만 달러의 자금을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정신 건강 보조금 지원은 ▶학교 정신 건강 전문가, 프로그램, 서비스, 지원 등에 대한 학생의 접근 확대 ▶교직원과 학생이 정신 건강 문제 식별하고 도움 구할 수 있도록 촉진 ▶학생의 다양성, 형평성, 포용성 촉진하는 동시에 문화적, 언어적 트라우마에 대응하는 다양한 학교 기반 정신 건강 프로그램 구축 등을 목표로 하며, 학습 손실 보조금 지원은 ▶학업 회복 전문가, 프로그램, 서비스, 지원 등에 대한 학생의 접근 확대 ▶교직원과 학생의 학습 손실 식별 능력 향상 및 학업 지원 제공받을 수 있도록 촉진 ▶문화적, 언어적으로 다양한 학습 손실 프로그램 구축 ▶학습 손실 보조금 프로그램의 재정적 안정성 보장 등을 목표로 한다.     자금 지원은 2년에 걸쳐서 진행되며, 모든 뉴욕주 공립 학군과 교육협동조합위원회(BOCES)는 보조금을 신청할 수 있다.     호컬 주지사는 “팬데믹이 학생들에게 미친 영향은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파괴적이다. 이에 우리는 학습 손실을 해결하고 학교 기반 정신 건강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역사적인 투자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공립학교 지원 공립학교 학생 학습 손실 정신 건강

2023-08-04

청소년들을 위한 무료 정신 건강 검진 등

 청소년들을 위한 무료 정신 건강 검진 등 콜로라도 주법 4개가 재러드 폴리스 주지사의 서명으로 입법됐다. 덴버 CBS 뉴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 5일 폴리스 주지사는 의료 산업계 높은 이직률의 주요인인 저임금, 장시간 노동 및 기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DCWSB(Direct Care Workforce Stabilization Board)를 설립하는 법안에 서명한데 이어 18세에서 26세 사이의 위탁 아동을 위한 주택 바우처를 만드는 법안, 수양 자녀의 친척들이 아이들에게 가장 이익이 될 때 일시적인 양육권을 부여하는 법안에 각각 서명했다. 또한 폴리스 주지사는 12세 이상 모든 아이들이 학교에서 무료 정신 건강 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법안에도 서명했다. 이 법안은 아이들이 이미 받고 있는 청각과 시력 검사와 마찬가지로 학교에서 정신 건강 검진 프로그램을 무료로 받을 수 있게 할 뿐만 아니라 아이매터(iMatter) 프로그램을 무기한 연장해 도움이 필요한 어린이들이 6개의 무료 치료 세션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5개 카운티를 제외한 모든 주전역의 어린이들이 이용할 수 있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지금까지 총 8,500명의 어린이들이 도움을 받았다. 이 법안의 발의자인 민주당의 대프나 미켈슨 제넷 주하원의원은 수년 동안 어린이들을 위한 더 나은 정신 건강 관리를 위한 입법활동을 주도해 왔다. 그녀는 학교에서 검사를 받는 사람들은 치료를 계속할 가능성이 6배 더 높다고 말했다. 검사와 치료는 사생활 보호 규정(HIPAA)에 의해 보호되 각 학생의 학교 생활기록부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학교는 정신 건강 검진을 통해 해당 아동이 자살이나 다른 해를 입을 위험이 있는 것으로 밝혀지면 부모들에게 알려야 하지만, 검진을 받는 것과 무료 치료를 받는 것의 최종 결정권은 아이에게 있다. 제넷 의원은 “만약 아이들이 담당 치료사에게 비밀을 털어놓았는데, 그 치료사가 아이의 엄마와 아빠에게 그 사실을 곧바로 알린다면 아이는 다시는 치료를 받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어떻게 아이들이 비밀이 보장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치료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이 이 법의 취지”라고 강조했다.한편, 자살은 10세에서 19세 사이 콜로라도 청소년들의 주요 사망 원인중 하나다. 2021년 실시된 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전체 아동의 17%가 자살을 심각하게 고려했고 거의 40%가 2주 연속 슬픔이나 절망감을 느꼈으며 27%는 도움을 청할 성인 보호자가 없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살을 생각하고 있거나, 친구나 사랑하는 사람을 걱정하고 있거나, 감정적인 지원을 원하는 사람들을 위해 라이프라인 네트워크가 미전역에서 24시간 내내 운용되고 있다. 통화 내용은 철저히 비밀이며 비용도 무료다.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연락처는 ▲국립 자살 예방 라이프라인(National Suicide Prevention Lifeline): 전화 1-800-273-TALK(8255) ▲위기 문자 라인(Crisis Text Line): TALK 741741 ▲참전용사 위기 라인(Veterans Crisis Line): 1-800-273-8255(문자 838255) ▲재난 구조 전화(Disaster Distress Helpline): 1-800-985-5990(문자 66746) ▲온라인 채팅 라인: suicidepreventionlifeline.org/talk-to-someone-now/ 등이다. 이은혜 기자청소년 무료 무료 정신 정신 건강 무료 치료

2023-06-19

[부동산 가이드] 백만장자의 자세

백만장자가 되려면 그에 맞는 그릇이 되어야 한다.   여기에 그릇은 사람의 됨됨이를 말한다. 그릇이 크면 많이 담기고, 그릇이 작으면 아무리 넘쳐나도 그 크기만큼만 담을 수 있다는 말이다. 많은사람이 부자가 되겠다는 의지로 이웃과 친구를 비교하면서 주식과 부동산에 투자하며 초조해하고 아등바등 살아간다. 백만장자 그릇이 되기 위한 비결에 대하여 함께 나누고자 한다.     우선, 일해라. 일은 돈을 벌 수 있는 장점도 있지만 관계없이 나를 건강하게 하고 내 가족을 기쁘게 한다. 또한, 내 사람이 몇 명이 있는지 생각해 보자. 핸드폰에 500명 이상 연락처가 있어도 막상 힘들 때 의논할 상대는 얼마 없다. 단 한 명이라도 마음을 터놓을 사람이 있는지 떠올려 보자.     성실함으로 주위 사람에게 신뢰를 주자. 매번 상대를 먼저 생각하는 게 속없는 사람처럼 보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크레딧이 쌓아진다. 잠깐은 두 얼굴로 포장할 수 있지만 오래 갈 수는 없다. 정신 건강과 체력 단련도 신경 쓰자. 아무리 비상한 머리로 비즈니스가 번창해도 건강을 잃는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 나만 힘든 것이 아니고 내 식구도 힘들어진다. 건강은 미리미리 지키자.     긍정적인 생각, 감사함을 잊지 말자. 내가 똑똑만 해서도 아니고 최선을 다하면 하늘이 나를 지켜준다. 또한, 어떤 위기도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이겨내라. 남들의 위기가 나에겐 기회가 될 수 있다. 미리미리 준비한다면 지금의 어려움도 별걱정이 되지 않는다. 더 좋아진다고 확신을 갖자.   도움이 되는 사람을 만나고, 항상 배우는 자세를 가져라. 손님들과 함께 운전하는 시간 동안 좋은 이야기들을 많이 듣게 된다. 어릴 적이라면 잔소리라고 생각했을 수 있다. 어른들의 말씀은 삶의 지혜이다. 틀린 지식을 가지고 남의 말을 들으려 하지 않는 손님의 경우에는 쇼잉을 마친 후 기운이 빠지는 경우도 있기는 하다. 이런 분들의 공통점은 부정적이고, 잘못된 결정으로 한숨 쉬는 경우가 많아서 듣고 있으면 함께 힘들어진다.   늘 지지해주는 배우자를 만들어라. 어렸을 때 운동회 기억이 난다. 줄다리기하면 죽을힘을 다해 줄을 당긴다. 우리 팀이 이기면 그만큼 통쾌한 경기가 없다. 나도 열심히 했지만, 우리 팀 모두가 열심히 한 일이다. 살면서 영원한 내 편이 하나 있다는 것은 매우 든든한 일이다.     아무리 큰 문제가 생겨도 신념을 가지고 최종적인 결정을 해야 한다. 누구의 말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것이 아닌 내가 성실하게 살면서 배우고, 느끼고, 도움이 되는 지인들의 의견도 함께 고려하여 결정하자. 또한, 오늘도 내일도 현재 시각이 중요하지만 10년 후의 일을 준비하는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자.   인생에서 성공하는 비결은 무조건 부자만 해당하는 것은 아니지만 부동산 투자로 많은 성공을 이룬 주위를 돌아보며 이들도 많은 경우 위의 내용과 일치함을 볼 수 있다. 나에게도 그런 모습이 보일지 한 번 더 생각해 보기를 바란다.   ▶문의:(213)500-8954   미셀 정 / 뉴스타부동산 LA 명예부사장부동산 가이드 백만장자 어려움 백만장자 그릇 부동산 투자 정신 건강

2023-04-19

‘현대인의 정신 건강’ 세미나

한미가정상담소(소장 유동숙, 이사장 수잔 최)가 내달 8일(토) 오전 11시~오후 1시까지 스탠턴 사무실(12362 Beach Blvd, #1)에서 ‘현대인의 정신 건강’ 세미나를 연다.   정신과 의사이자 연세대 의대 동기 동창인 수잔 정, 조만철 박사가 50년 임상 경험을 통해 정신 건강을 적절히 유지하고 행복하게 사는 방법에 관해 설명한다.   정, 조 박사는 이날 세미나에서 정신병의 적절한 진단과 치료의 중요성을 임상, 거시적 측면에서 분석한다. 또 이런 요소들이 개인의 건강, 가족 간의 관계, 사회 내 인식 등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본다.   정 박사(소아 정신과의)에 따르면 자살한 이들의 70~80%는 조울증이나 우울증, 주의산만증 등의 정신 질환을 앓았다고 한다.   정 박사는 “당뇨병이 췌장의 질병인 것처럼 대부분의 정신 질환은 두뇌라는 장기의 질병이다. 우울증, 조울증, 주의산만증 등은 당사자나 부모의 잘못이 아니란 점을 알아야 한다. 많은 이가 세미나에 참석해 주위에서 어려움을 겪는 이를 돕게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조 박사(일반 정신과의)는 현대인의 정신 건강이 역사상 최악의 수준이라며 이에 대처하는 방법을 알려줄 것이라고 밝혔다.   조 박사는 세미나에서 정치 지도자의 정신병적 요소로 혼란과 고통을 받는 시민과 국가들의 사례, LA보건국과 경찰의 정신 건강 관련 정책과 치료 현황 등에 관해 설명할 예정이다.   또 ▶우울증, 정신 착란증(마약 복용 시 포함)에 의해 일어나는 폭력, 살인 예방책 ▶노인성 기억 장애와 우울증 ▶제2의 4·29 폭동 예방 및 4·29 희생자들의 정신적 피해 보상 요구 등에 관해 강연한다.   문의는 전화(714-892-9910)로 하면 된다.현대인 세미나 정신 건강 정신병적 요소 소아 정신과

2023-03-22

하루 한 번, 일상 속 소소한 자기 관리 활동이 건강에 큰 도움

‘We Can Do This COVID-19’ 공공교육 캠페인     봄이 찾아오고 있다. 날이 길어짐에 따라 일상적인 자기 관리를 통해 정신 건강을 포함한 전반적인 건강과 웰빙을 챙기기에 좋은 시기다.   정신 건강과 신체의 건강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우리의 정서적, 심리적, 사회적 웰빙은 우리가 어떻게 생각하고 느끼고, 행동하는지에 영향을 미친다. 우리 자신의 모든 면을 돌보는 것은 스트레스 관리,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 건강한 선택을 하는 방법을 결정하는 데 도움을 준다.   매일 ‘작은 건강’을 실천함으로써 습관을 만들다 보면 건강과 웰빙에 큰 차이를 이끌어낼 수 있다. 다음은 일상생활에 맞게 실천할 수 있는 몇 가지 자기 관리 활동들이다.   • 명상과 음악 감상, 정원 가꾸기 등 새로운 취미를 통해 휴식을 취하고 긴장을 풀 수 있다. 새로운 것을 시도하면서 기분을 좋게 만드는 일들을 매주 정기적으로 해보는 것이 좋다.     • 가족, 친구들과 관계를 형성할 방법을 찾아 도움을 받고 감정을 공유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친구, 가족들과 온라인 또는 전화 통화를 통해 연락을 유지하고 바깥에서 이웃들과 대화를 나누는 것이 고립감에서 벗어나 관계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 신체 활동을 일상생활의 한 부분으로 만들자. 체육관에 등록할 필요는 없지만 춤추기, 산책, 정원 가꾸기나 집 청소도 기분과 전반적인 건강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준다.   • 건강한 음식으로 자신을 돌봐야 한다. 신선한 과일과 채소를 구입할 수 있다면 돈을 아끼지 말자. 농산물 시장에서 먹어본 적이 없는 채소를 찾아보거나 새로운 요리법을 시도해 보는 것이 신선한 식품을 식단에 포함하는 재미있는 방법이 될 수 있다.   • 백신, 특히 COVID-19 백신 접종을 최신 상태로 유지해야 한다. 최신 COVID 백신을 접종하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약해진 보호 능력을 회복할 수 있으며 좋아하시는 활동에 건강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Chinese Hospital Clinics' 의료 책임자인 가정 의학과 Scott Huang 박사는 “COVID 백신을 최신 상태로 유지하면 장기적으로 COVID에 걸릴 위험이 낮아질 뿐만 아니라, 본인과 타인의 건강을 걱정할 필요 없이 하이킹부터 가족 모임까지 좋아하는 일에 안심하고 참여할 수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건강한 습관과 행동을 다짐하며 새롭게 소생하는 봄을 맞이해보면 어떨까.     COVID 백신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가까운 백신 접종 장소는 웹사이트(vaccines.gov)를 방문해 확인할 수 있다.    활동 건강 정신 건강 신체 활동 백신 접종

2023-03-10

아동들의 정신 건강 돕기 위한 ‘드래곤송’ 발표

잇단 교내 총격 사건과 세계적인 전염병, 그리고 인플레이션 등으로 전 세계 많은 가정이 힘든 상황에 직면했다. 그뿐만 아니라 식량과 의료 혜택 부족, 이동성 제한 등과 같은 일상적인 스트레스와 고충들은 성장하는 어린아이들의 정신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에 ‘퍼스트 5 캘리포니아’는 아동들의 스트레스를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을 알리려는 취지로 드래곤송(Dragon Song)을 발표했다. 이번 드래곤송 캠페인은 스트레스 감정을 경험하는 0-5세 아이들이드래곤이 포효하는 것을 따라 하며 스스로 진정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도록 부모나 보호자를 교육하고자 기획되었다. 즉, 아이들에게 감정을 스스로 조절하는 법을 가르쳐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 나타날 수 있는 공격-도피 반응(fight-or-flight)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한 것이다.     퍼스트 5 캘리포니아의 재키 투홍 옹(Jackie Thu-Hong Wong) 담당 이사는 “어린아이들의 감정을 이해하고 도와주는 것은 많은 부모와 보호자들에게 어려운 일이 될 수 있다”라며 “이번 드레곤송 캠페인을 통해 심호흡 법과 같은 교육적이며 상호작용적인 자기 조절 기제를 배워 스트레스가 많은 상황을 완화하거나 역전시키는 데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스트레스는 불안감을 유발하고, 이때 생물학적 자율신경계인 교감 신경계가 영향을 받아 공격하거나 도피하는 공격-도피 반응이 나타난다. 이와 같은 스트레스 상황에서 완화의 역할을 담당하는 부교감 신경계는 본 캠페인에서 다루는 심호흡 운동을 통해 격한 감정을 조절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연구에 따르면, 인간의 감정에는 각기 고유의 호흡 패턴이 있고, 그 호흡 패턴을 변화시켜 감정을 조절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한다. 이 캠페인의 캠페인 송과 자세한 내용을 다룬 웹사이트에서 아동들의 일상적인 스트레스 관리의 중요성과 호흡 운동이 어떻게 아이들을 진정시키고, 발작이나 발끈하는 것을 피하도록 도움을 줄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퍼스트 5 캘리포니아 소개 퍼스트 5 캘리포니아(First 5 California)는 0-5세 아이들과 그들의 가족들을 보살피는 재원 마련을 위해 담배 상품들에 세금을 부과하는 프로포지션 10 통과로 1998년 설립됐다. 자녀 첫 5년간의 성장과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퍼스트 5 캘리포니아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재원으로 아이들이 5살이 되기 전행동 교정을 통해 성공적인 인생을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한다. 보다 자세한 정보는 www.ccfc.ca.gov 에서 얻을 수 있다.  드래곤 아동 정신 건강 스트레스 감정 스트레스 상황

2023-02-23

[기고] 노년의 총기난사 폭력

지난달 설날 전날 밤에 중국계 미국인들이 모여 사는 몬터레이 파크에서 총기를 난사해 11명을 살해하고 자살한 캔 트랜은 72세였다. 그는 미국 역사상 최고령 총기 난사범이 됐다.     이틀 후 북가주의 해프문 베이에서 역시 반자동 소총으로 7명을 살해한 춘리 자오는 66세다. 이들이 아시아계라는 사실 보다 노년의 분노를 총격 살인으로 표출한 것이 더 섬찟하다.   두 사람은 중국계라는 것 말고도 공통점이 여러가지다. 외국 태생이지만 미국 거주 기간이 길다. 즉, 총기에 대한 미국적 관념에 동화됐다. 또 풍요로운 도시에서 고립된 경계인으로 살았다. 편집증과 피해망상 같은 정신 건강 문제가 있었다. 전에 경찰 조사를 받은 전력이 있다. 블루칼라 일을 했고 트레일러에서 살았다. 총기난사 후 멈추지 않고 두 번째 범행 장소로 이동했다. 쌓인 울분이 많았고 평소 총을 가까이했다. 희생자 대부분 역시 아시아계 시니어다.     나이 들면 가족을 잃거나 퇴직으로 사회와의 연결 고리가 없어 외로움과 우울증에 빠지기 쉽다. 트랜이 총을 쏜 댄스홀은 이민 1세들이 사회적 연결 고리를 찾고 춤을 통해 치유 받는 곳이다.     자오는 평소 버섯 농장의 열악한 작업 환경, 그리고 따돌림과 무시로 불만이 많았다. 그러다 상관의 100달러 배상 명령에 분노가 폭발해 현재와 예전의 일터를 공격했다.     이들의 삶은 노년의 이상 행동 방지 동력인 ‘사회적 고리 강화와 자존감 있게 나이 듦’과 거리가 멀었다.   미국서 매일 1만 명 정도가 65세가 된다. 65세 이상 인구는 2021년에 총인구의 16% 정도인 5300만명이었다. 올해 56세에서 77세가 된 베이비부머는 7200만명을 넘는다. 이들은 역사상 가장 큰 부를 쌓은 세대지만 팬데믹으로 은퇴를 가속화한 후 많은 변화를 겪고 있다. 수명연장으로 인해 더 많은 생활비 조달 걱정과 더불어 성인 자녀 재정 지원 부담도 갖는다.     노인이 분노, 불만, 우울증을 갖고 있거나 외롭고 소외되면 정신 건강이 취약해져서 돌발적으로 총기난사와 같은 폭력성을 보일 수 있다. 이는 정신적 문제를 가진 시니어들의 총기 오용이 빈번한 이유다. 2019년의 퓨 리서치 보고서에 의하면, 65세 이상의 총기 소유율은 43%로 다른 어떤 연령대보다 높다. 지인이나 가족에게 받은 총기도 20%나 된다.   총기상들은 팬데믹을 기화로 공포감 조성, 자기 보호 본능, 기본권을 부추기며 인종과 나이에 따른 맞춤 광고로 많은 사람이 처음 총기 소유주가 되는 데 역할을 했다. 총기 구입의 최소 연령 제한은 있지만 언제까지라는 최대 제한은 없다. 고령일수록 치매, 우울증, 자살이 많으므로 총기를 소유한 시니어들의 정신 건강이 중요하다. 범죄에 사용된 총기의 대부분은 제 3자에게서 구입했거나 훔친 것이다. 특히 관리가 소홀한 개인 것을 훔친 경우가 96%나 된다.   86세인 스웨덴 작가 마가레타 메그너슨이 쓴 ‘스웨덴 사람 식의 활기차게 나이 들기(The Swedish Art of Aging Exuberantly)’는 시니어들의 정신 건강을 보듬는다. 저자는 나이 듦은 어쩔 수 없으니 살 만한 인생으로 만들라고 조언한다. 불편한 상황에도 낙심과 불평 대신 감사함을 찾는 포용심(embrace), 젊은 세대와 자주 접촉하기, 무조건 “Yes” 대답하기 등이다. 저자가 젊은 세대와의 교류 방법으로 추천한 ‘손주에게 질문하고 답 듣기와 먹을 것 주기’는 참 신선하다.   전국 사격스포츠협회에 따르면 시니어의 총기 구입이 해마다 늘고 있다고 한다. 소유하면 언젠가 사용하게 될 총기의 총구가 어디를 향할지, 누구를 향할지 몰라 공포스럽다.     구입부터 사망까지 개인 소유자의 총기 보관 상태와 정신 건강을 감시 내지 확인해 주는 AI(인공지능)라도 있으면 좋겠다. 정 레지나기고 총기난사 노년 총기 소유율 정신 건강 총기 오용

2023-02-13

[글마당] 입에게 휴가를

“크리스마스인데 와인 한 병 사 올까?” 작년 크리스마스 날 남편이 물었다.   “나는 별로 생각 없는데. 마시고 싶으면 마음대로 해요.”     “나도 별로 마시고 싶지 않아. 생각만 해도 신맛이 식도를 타고 올라오는 듯해. 술 없는 크리스마스는 처음이야. 살다 보니 이런 날도 오네.”   “나도 그래요. 더는 몸이 견딜 수 없다는 듯 반항해. 끊으라는 신호야. 다행이지 함께 신호를 받았으니! 술값 굳어서 얼씨구. 무거운 술병 끌고 다니느라 굵어진 팔뚝 가늘어져 절씨구. 물가도 올랐는데 잘됐지. 술값 대신 저녁 반찬 하나 더 얹어줄게요.”     남편은 1990년 초 사회적으로 요란한 금연 캠페인과 더불어 어처구니없이 치솟는 담뱃값에 놀라서 단칼에 끊었다. 술은 끊으려고 하지 않았던 탓이 컸던지라 작년 봄에서야 끊었다. 갑자기 몸에서 ‘술 좀 그만 마셔라 제발’ 하는 신호가 왔다. 뭐 굳이 끊으려고 한 것도 아닌데 자연스럽게 매일 하던 짓이 멈춘 것이다. 올봄이 오면 거의 일 년 동안 술을 마시지 않았으니 정말 끊은 것이 아닐까?     이제 질병과 화근이 들어오는 입만 다물면 된다. ‘나이 들면 입은 다물고 지갑을 열어야 한다’는 말이 시중에 나돈다. 나는 지갑을 열었다가 욕만 먹은 적이 있다. 지갑을 열려면 활짝 열든지 아니면 한번 열었으면 계속 열 것이지. 지갑 열면서 입을 다물지 않았다느니 하는 비아냥 소리가 들렸다. 입도 닫고 지갑도 닫는 것이 낫겠다.     술 마시고 담배 피우고 입까지 자주 주절대면 치러야 하는 비용이 만만치 않다. 건강도 몹시 해친다. 초겨울로 접어들면 빠짐없이 목감기가 왔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그동안 입을 열어 목감기를 앓다가 속이 뒤집혀 밥을 먹지 못하고 결국엔 이석증까지 동반하는 병치레를 많이 했다. 입만 다물면 적잖은 도움이 된다는 것을 왜 몰랐을까? 질병이 들어오는 벌리고 자는 입에 테이프를 붙이고 잔다. 많은 사람이 마스크를 벗은 지금도 나는 쓰고 다닌다.     팬데믹으로 사람들을 자주 대면할 기회가 없어서 자연스럽게 수행하는 스님처럼 침묵으로 지낼 수밖에 없었다. 전화 통화를 즐기지 않아 말할 기회도 적다. 그런데 장기간 다문 입이 기회가 오면 저절로 열려 따발총 수다를 멈출 수 없다는 것이다. 입만 다물면 잘났다고 남에게 하는 지적질도 멈출 수 있다. 지적질로 상대에게 상처를 주지 않아 마음이 편해진다. 정신 건강에도 좋은 입 다물기가 담배나 술 끊기보다 어렵다는 것이 문제다.     나의 손길을 기다리며 목말라도 참는, 햇빛을 향해 창가를 조용히 내다보는, 꽃을 피우고 방긋 웃으며 나를 반기는 선인장을 닮도록 애써 봐야겠다. 이수임 / 화가·맨해튼글마당 휴가 작년 크리스마스 정신 건강 비아냥 소리

2023-01-27

가주 젊은층 4명중 3명 정신불안…우울증(50%)·자살 생각

가주의 젊은 층 4명 중 3명이 정신 불안 증상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선재단인 ‘캘리포니아 엔도우먼트(CE)’가 지난 9~18일 18~24세 8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75%가 지난 1년 동안 불안감을 느꼈다고 밝혔다. 또 그중 50% 이상은 우울증 경험했고, 31%는 자살 생각을 해봤으며, 16%는 자해를 시도한 적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정신 건강 설문조사에서 응답자들은 버거운 감정(77%), 불안(76%), 과도한 걱정(70%), 집중 장애(68%), 고독(67%) 등을 느끼는 비중이 크게 나타났다. 이외에 우울(54%), 자살 생각(31%), 자해(16%) 등도 많았다.     또 미래에 대한 감정 질문에서는 불확실(57%)과 걱정(43%)이 가장 많았고, 이어 좌절(20%), 절망(18%) 등이 드러났다.     반면 낙관(27%)과 동기부여(14%), 설렘(10%) 등 긍정적인 답변도 나왔지만, 부정적인 비율에 비해 현저히 낮게 평가됐다.   응답자들은 정신 건강뿐 아니라 생활비용, 대학 학자금 부담 및 직업과 마약 등이 자신들의 심각한 스트레스의 원인이라고 꼽았다. 실제로 응답자 중 86%가량이 주거비용을, 75% 이상이 대학 등록금 및 마약과 알코올 남용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답했다.   더불어 51%의 응답자는 비싼 비용 부담으로 제대로 된 정신 상담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실제 정신 상담 전문가를 찾은 응답자는 10명 중 4명에 그쳤다.   한편, 지난 8월 19일 개빈 뉴섬 주지사는 젊은 층의 정신 건강 개선을 위해 47억 달러의 보조금을 지원했다고 발표했다. 김예진 기자정신불안 젊은층 자살 생각 정신 건강 정신 상담

2022-09-30

읽고 또 읽으면 치매 예방, 정신 건강 증진

독서의 계절이다. 평소에 유튜브도 많이 즐기고 뉴스도 많이 들으며 TV도 많이 보는데 책이 왜 필요한지 모르겠다는 사람들, 특히 시니어가 돼 "이 나이에 무슨 독서를 하냐"고 되물으면 솔직히 할 말이 없다. 다만 지난 팬데믹 기간동안 유튜브를 비롯한 온갖 디지털 문명을 즐겨온 끝에 조금 지겨운 시니어들에게 딱 맞는 지면이면 좋겠다. 고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했다는 말씀을 인용해 응용해본다. '세상은 넓고 읽을 것은 너무 많다.' 독서의 계절을 계기로 고전을 위시한 갖가지 책을 즐길 기회를 고민해 봤다.     책을 읽는 것이 지식 및 지능 증진은 물론, 훌륭한 치매 예방 및 정신 건강 증진에 좋다는 실례를 찾다가 이제까지 별로 생각하지 않았던 곳에서 찾았다. 바로 인공지능 중 머신 러닝에서 유사한 사례를 찾았다.   머신 러닝의 개념은 사실 몇 가지 안되는 정보로 알고리즘이라는 틀을 만들고 여기에 수없이 많은 정보를 입력시켜서 확률적으로 유연한 규칙이나 판단 근거를 만드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알고보면 독서나 책을 읽는 것도 이와 유사하다. 예를 들어 소설을 읽는 것은 이제까지 자신이 경험해 보지 못한 남들의 이야기를 그럴듯한 스토리를 통해 마치 자신의 스토리인양 자신의 물리적 두뇌에 입력하는 과정이다. 그러는 과정에서 시각으로는 접할 수 없는 이미지를 입력시켜 상상이라는 지식 및 정보체계를 윤택하게 하는 작용으로 요약할 수 있다.   소설이 이럴 정도인데 소설보다 더 많은 정보를 노골적으로 제시하는 다른 서적들은 그 정보나 상상력이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탄탄하다고 볼 수 있다. 결국 독서는 인류 문명의 정수(액기스)다.     미국 교육의 근간은 그래서 고전 읽기에서 시작한다. 나보다 책을 많이 읽은 경쟁자를 이기기 어렵다는 것을 누구나 인정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미국 사람들 혹은 미국에서 교육 받은 사람들은 수많은 사람들이 읽고 인정한 고전을 읽음으로써 합리적이고 생산적인 사고를 할 수 있다.     반면 한인 시니어의 상당수는 극단적인 생산성을 추구하는 교육시스템에서 '빨리빨리', 혹은 '많이많이'를 추구하는 '개발도상국시절의 한국'의 교육 때문에 결과적으로 물질적이고 금전만능주의적인 세계관을 별다른 비판도 없이 받아들였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므로 한인 시니어들만이라도 인류문명의 정수라고 할 수 있는 고전을 읽어보는 기회를 모색해본다. 비록 이제 철학자가 되지 못하더라도 103세의 김형석 교수같은 철학자를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의 인생으로 마무리 해야 억울함이 덜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의 고전은 가짜였다   결론적으로 현재 50대 이상의 시니어들이 읽었던 고전은 상당수가 가짜였다. 즉, '짜가'였다. 요즘 표현으로는 '짝퉁'이었다. 물론 모든 책들이 그랬는지는 알 수 없다.   지적재산권이 형편없던 70, 80년대 시절의 얘기다. 당시 출판업자의 고백이다. 예를 들면,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책은 최소 판매량이 보장되던 시절이다. 해마다 유력한 책이 알려지고 출판업자들은 리스팅된 책을 미리 구매해서 갖고 있다가 수상 소식이 뉴스에 나오면 그 책을 10페이지 정도로 나눠서 미리 확보한 해당 언어 전공학생들에게 나눠서 일시에 번역을 맡긴다. 그러면 1주일만에 번역한 책이 나오고 첫 번역본으로 일정량을 판매할 수 있다. 그래서 한 사람이 번역한 것이 아니므로 앞뒷말이 맞지 않는 경우가 허다했던 것이다.   명사들과 인터뷰를 하다가 참 딱한 상황이 고전을 읽은 얘기를 나눌 때다. 어떤 고전에서 감명을 받았다는 얘기를 한다. 그래서 물어보면, 원전을 읽은 경우는 없고 대개가 축소판인 문고판 혹은 어린이용 축소판을 읽고 감명을 받은 경우다. 물론 축소판을 너무 잘 만들어서 원전보다 더 훌륭한 경우라면 문제가 없겠지만 그러기가 쉽지 않다.   우리 시니어 세대들이 읽은 고전은 상당수가 엉터리 번역, 엉터리 축소판이다. 그래서 제대로 된 번역과 제대로 된 분량의 책을 읽어봐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있었고 2000년을 기점으로 제대로  지적재산권을 지불한 번역서가 나오기 시작했다. 이것이 한국에서 불고 있는 독서 붐의 또 다른 이유다.     ◇오디오북이라는 대안   시니어가 독서, 특히 고전을 마음껏 읽지 못하게 하는 장애물로 노안이 꼽힌다. 시간은 아무래도 청중장년 세대보다 많은데 눈이 어두어 져서 못본다는 사실이다. 나이 먹은 것도 서러운데 책도 내 마음대로 보지 못한다는 현실이 너무 아쉽기까지 하다.   항상 문제에는 그에 따르는 해결책이 있게 마련이다. 2가지를 꼽을 수 있다. 큰 글씨로 보는 것이다. 성경책 중 일부가 시니어세대들을 위해서 큰 글씨로 세상에 나왔 듯이 일반 도서도 큰 글씨 버전이 있다. 아울러 이북(eBook)으로 보는 경우는 폰트 자체를 키워서 책을 읽을 수 있다. 요즘은 웬만한 도서관에서도 책을 이북 형태로 제공하고 있어서 노안으로 인한 고전 읽기 어려움은 해소될 수 있다.   다른 해결책은 바로 오디오북이다.   LA한인사회에서 개업 중인 김지영 변호사는 70대 초반인데 이미 15년전부터 아마존의 오디오북서비스의 열혈 독자다. 특히 출장을 가거나 일을 하면서도 라디오처럼 들려오는 상냥한 아나운서의 목소리를 즐겨서 굉장히 많은 책을 섭렵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어 오디오북인 아마존과 달리 한국의 여러 도서판매 사이트나 '윌라'같은 전문 회사에서 한글책을 읽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윌라의 경우, 책만 읽어주는 무제한 서비스는 10달러, 기타 서비스를 포함해도 14달러를 월간 구독료로 받고 있다. 또한 이들 서비스는 고전만이 아니고 신간, 베스트 셀러 등 매우 다양한 콘텐츠를 자랑하고 있다.     ◇생활이 빠듯해 못한다     시니어 중에서 몸도 마음도 불편하고 시간과 금전적으로도 빠듯한 삶을 살고 있는 경우도 있다. 특히 스마트폰도 카톡말고는 할 수 있는 것도 없고 솔직히 윌라나 무슨 월간 구독하는 서비스는 생각조차 못하는 경우다.     하지만 세상이 좋아졌다.   그냥 유튜브만 할 줄 알아도 고전을 들을 수 있다. 요즘에는 잘만 찾으면 무료로 고전을 읽어주는 서비스가 출현했다. 동영상 서비스인 유튜브에 화면만 딱 하나 올려놓고 팟캐스트처럼 한두시간 동안 책을 읽어준다. 50대 영 김씨는 '고전 중에 고전'인 성경을 유튜브로 듣는다. 이전에는 드라마 성경을 즐겨봤는데 그나마도 시간이 없어져서 유튜브에서 성경을 듣는 것으로 대신한다. 김씨는 "성경을 3독 했는데 오디오로 들으니 새롭다"면서 "시간을 내서 성경책도 한번 더 보고 있다"고 말했다.   결론, 이렇게 오디오 서비스는 책을 실제 읽는 것보다는 훨씬 못 미친다. 글이 주는 특유의 상상력을 귀로 듣는 것은 그만큼 상상력이 깎이는 단점이 있다.  그나마 동영상으로 드라마나 영화를 보는 것보다는 낫다.     장병희 기자치매 예방 치매 예방 정신 건강 한인 시니어들

2022-08-14

'정신 건강' 교육·상담 무료 시행…코리안커뮤니티서비스센터

부에나파크의 코리안커뮤니티서비스센터(이하 센터, 총디렉터 엘렌 안)가 정신 건강 문제로 고통받는 한인을 돌보기 위해 총 5종류의 무료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김광호 디렉터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아시아계 대상 증오범죄가 폭증하면서 정신 건강 문제를 호소하는 한인이 늘고 있다. 이들을 체계적으로 돌볼 수 있도록 돕는 무료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다음은 5종류의 프로그램의 개요다. 프로그램 참가 예약은 센터(714-449-1125)에 하면 된다.   ▶패밀리 투 패밀리(Family To Family)   정신적 문제를 지닌 가족 구성원이 있는 이를 대상으로 한 12주 과정의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이다. 주 교육 내용은 정신 질환이 가족에게 주는 충격과 대응, 위기관리, 회복과 재활, 대화 기법, 문제 해결 능력, 삶의 균형, 공감, 편견 극복, 정신 질환의 종류, 뇌의 구조, 처방약 검토 등이다.   환자의 고통을 이해하고 효과적으로 돌보는 한편, 모든 가족의 정신 건강을 돌보고 삶의 질 유지를 돕는 것이 이 프로그램의 목적이다.   교육은 내달 18일부터 11월 3일까지 12주 동안 매주 목요일 오후 7~9시까지 줌을 통해 진행된다. 선착순 15명만 참여할 수 있다.   ▶CRDP(California Reducing Disparities Project)   정신 질환의 경중에 따라 전문 상담사로부터 8~12주 동안 무료 상담을 받을 수 있는 가주 정부 프로그램이다. 케이스 매니저로부터 다양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신청자가 많기 때문에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 두고 기다려야 할 수 있다.   ▶자살 방지   자살을 시도한 적이 있는 이의 가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이다. 내용은 자살 관련 인지, 사회,·정서, 행동적 징후와 대처 방법, 자살 관련 동영상, 소감 나누기 등이다.   오는 29일(금) 오전 10~12시까지 선착순 20명에 한해 줌을 통해 진행된다.   ▶EISOA(Early Intervention Services for Older Adults)   오렌지카운티에 거주하며, 가벼운 정신 질환을 앓는 60세 이상 시니어를 대상으로 한 카운티 프로그램이다.   약 3개월 동안 상담, 복지 관련 다양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신청자가 많아 대기 기간이 필요할 수 있다.   ▶FSP(Full Service Partnership)   카운티 내에 사는 0~26세를 대상으로 한 오렌지카운티 프로그램이다.   정신 건강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이와 그 가족에게 상담 및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참가 인원에 제한이 있어 대기 기간이 길어질 수 있기 때문에 서둘러 신청하는 것이 좋다. 임상환 기자프로그램 정신 정신 건강 무료 프로그램 프로그램 참가

2022-07-12

[기고] 사업체 운영에 필요한 ‘정신력 강화’

강한 정신력은 사회 생활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 어려운 일에 닥쳤을 때나 좌절했을 때 다시 일어서게 하는 힘이 바로 정신력이다.     하지만 정신력은 그냥 생기는 것이 아니다. 평상시 노력으로 강화해야 위기의 순간이 빛을 발할 수 있다.     강인한 정신력은 모든 사람에게 필요한 것이지만 특히 사업체를 운영하는 업주들에게 더욱 중요하다. 사업체를 운영하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경쟁이 치열한 현장이다. 생산성을 높이고 경쟁력을 강화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때로는 사업 확장을 위해 결단도 내려야 한다. 이때 필요한 것이 정신력이다.     일반인은 물론 사업체 운영자들이 정신력을 강화하기 위해 유의해야 할 점 5가지를 소개한다.     첫째는 충분한 수면이다. 성인의 경우 평균 7~8시간의 수면이 필요하다. 어린이들은 9시간 정도 잠을 자야 한다. 수면이 부족하면 심리적인 문제를 일으키고 자기통제 기능이 급격히 저하된다. 수면이 부족해 몸이 피곤해지면 신체와 두뇌에 충분한 포도당이 공급되지 못해 의지력도 잃게 된다. 잠에는 장사가 없다는 말처럼 수면은 인간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다.     둘째는 매일 5분간 명상을 하는 것이다. 수직으로 몸을 세우고 바로 앉아 숨쉬기에 주목한다. 여러 생각으로 머릿속이 산만할지라도 숨 쉬는데 주목하면서 정신을 집중한다. 명상은 정신 건강뿐만 아니라 신체 건강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온다. 비즈니스를 운영하다 보면 결정의 순간들이 있는데 이때마다 명상을 통해 마음을 가다듬으면 바른 판단을 할 수가 있다.     셋째는 알코올의 유혹을 피하는 것이다. 여러 연구에서 알코올은 혈중 포도당 수치를 낮추는 작용을 한다. 이럴 경우 의지력이나 정신력도 떨어지기 마련이다. 또한 알코올은 자아의식을 저하시키고 목표에 대한 성취 욕구를 감소시킨다. 의지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술과 거리를 두어야 한다.     넷째로 위기상황이 발생했을 때 대처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일이 생각대로 진행되지 않고 다른 방향으로 향할 때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예상하지 못했거나 어려운 상황이 닥쳤을 때 포기하지 않고 의연하게 대처하기 위해서는 평소 위기관리 능력을 함양해야 한다. 위기상황은 재정적인 어려움을 비롯해 돌발상황, 사건사고, 또는 신체적·정신적 문제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다섯째는 자신의 목표가 무엇인지를 확실하게 인식해야 한다. 만약 내가 지금의 사업이나 일을 포기한다면 무엇을 잃게 되는지도 생각해 보아야 한다. 목표가 정해지면 웬만한 어려움도 헤쳐 나갈 수 있다. 하지만 목표가 불분명하면 흔들리고 좌절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요즘 많은 사업자들이 비즈니스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의지와 정신력은 중요하다. 정신력도 노력하면 길러진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김기천 / LA카운티 중소기업자문관기고 사업체 정신력 정신력 강화 사업체 운영자들 정신 건강

2022-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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